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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상

벤 호건 『Five Lessons』⑪|레슨 5. 스윙의 모든 것을 하나로 연결하다

by TwentyFifty(투웨니피프티) 2026.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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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골프 스윙은 몇 가지 기본 동작의 반복이다


벤 호건 『Five Lessons』 시리즈를 10편까지 이어오면서 그립부터 어드레스, 백스윙, 다운스윙, 임팩트까지 하나씩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여기까지 읽고 나면 오히려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도대체 스윙할 때 뭘 해야 하지?”

그립도 생각해야 하고,

어드레스도 만들어야 하고,

백스윙에서는 어깨를 돌려야 하고,

다운스윙에서는 하체가 먼저 움직여야 하고,

손으로 공을 때리려고 해서도 안 됩니다.

이렇게 하나씩 생각하다 보면 골프 스윙은 너무 복잡해집니다.

그런데 벤 호건이 『Five Lessons』의 마지막에서 강조하는 것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골프에는 생각보다 많은 동작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몇 가지 기본 동작을 정확하게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어드레스부터 피니시까지, 스윙은 각각의 동작이 아니라 하나의 연결된 움직임이다.”

 ① 스윙은 ‘동작의 개수’보다 ‘순서’가 중요하다


벤 호건의 스윙을 계속 따라가다 보면 하나의 흐름이 보입니다. 백스윙에서는 움직임이 다음 순서로 이어집니다.

손 → 팔 → 어깨 → 힙

손과 팔에서 시작한 움직임이 어깨와 힙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됩니다.

다운스윙에서는 그 순서가 반대로 바뀝니다.

“백스윙은 손과 팔에서 시작해 어깨와 힙으로 움직임이 확장된다.”

힙 → 어깨 → 팔 → 손

입니다.

이것이 벤 호건 스윙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 중 하나입니다.

골프를 어렵게 만드는 것은 각각의 동작이 어려워서가 아닙니다.

순서를 지키면서 하나의 움직임으로 연결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다운스윙은 반대다. 하체에서 시작된 움직임이 어깨와 팔을 거쳐 클럽으로 전달된다.”

다운스윙의 시작은 손이 아니다


⑨편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벤 호건은 다운스윙의 시작을 힙의 움직임에서 찾았습니다.

톱에서 손으로 클럽을 급하게 내려오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하체가 움직이고,

골반이 회전하고,

그 움직임에 몸통과 어깨가 따라오고,

팔과 손이 이어집니다.

그러면 클럽헤드는 마지막에 빠르게 움직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레이트 히팅(late hitting)’의 개념과 연결됩니다.

힘을 마지막 순간에 억지로 주는 것이 아니라,

스윙의 순서를 지켰기 때문에 클럽헤드가 마지막에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것입니다.


③ 그렇다면 임팩트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여기서 중요한 변화가 생깁니다.

우리는 보통 임팩트를 하나의 독립된 동작처럼 생각합니다.

“임팩트 때 손목은 어떻게 해야 하지?”

“공을 맞힐 때 오른손을 어떻게 써야 하지?”

“클럽페이스는 어떻게 닫아야 하지?”

하지만 벤 호건의 관점에서 보면 임팩트는 그렇게 따로 만들어내는 동작이 아닙니다.

올바른 자세에서 시작해,

올바른 백스윙을 만들고,

다운스윙을 올바른 순서로 시작하면,

임팩트는 그 움직임의 결과로 만들어집니다.

바로 이것이 ⑩편에서 이야기했던

“손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라는 말의 진짜 의미이기도 합니다.

손을 멈추라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스윙을 억지로 조종하지 않는 것입니다.


④ 좋은 피니시는 따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골프 레슨에서 흔히 듣는 말이 있습니다.

“피니시를 잘 잡으세요.”

그런데 벤 호건의 관점에서 보면 피니시는 스윙의 마지막에 억지로 만드는 자세가 아닙니다.

공을 제대로 통과했다면 몸은 자연스럽게 피니시까지 이어집니다.

즉,

좋은 임팩트 → 좋은 팔로스루 → 좋은 피니시

가 하나의 연결된 움직임입니다.

그래서 피니시만 예쁘게 만들려고 하는 것보다,

공을 지나서까지 스윙이 계속된다는 느낌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⑤ 벤 호건이 말하는 ‘좋은 스윙’의 핵심


『Five Lessons』 전체를 다시 보면 벤 호건이 말하고 싶은 내용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첫째, 그립을 정확하게 잡는다.

클럽과 몸이 연결되는 첫 번째 접점입니다.

둘째, 안정적인 어드레스를 만든다.

스윙하기 전에 이미 몸의 방향과 균형을 준비합니다.

셋째, 백스윙에서 올바른 회전을 만든다.

팔과 어깨, 힙의 움직임을 연결하면서 스윙의 에너지를 축적합니다.

넷째, 다운스윙은 하체에서 시작한다.

손으로 클럽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몸의 회전이 스윙을 이끌어갑니다.

다섯째, 끝까지 하나의 동작으로 스윙한다.

공을 맞히는 순간 스윙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피니시까지 이어집니다.

결국 복잡해 보였던 골프 스윙이 몇 가지 기본 동작으로 정리됩니다.


⑥ 그런데 왜 우리는 이 기본을 지키기가 어려울까?


아마추어 골퍼라면 이 부분에서 공감하실 겁니다.

연습장에서 연습할 때는 잘 됩니다.

그런데 필드에만 나가면 갑자기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첫 홀 티잉그라운드에 올라서면

“OB 나면 안 되는데…”

라는 생각이 들고,

아이언을 잡으면

“핀 가까이 붙여야 하는데…”

라는 욕심이 생깁니다.

결국 평소에는 자연스럽게 하던 스윙을 공을 잘 맞히려고 의식적으로 조작하기 시작합니다.

손에 힘이 들어가고,

다운스윙이 급해지고,

몸보다 손이 먼저 움직입니다.

그리고 미스샷이 나옵니다.

벤 호건의 기본기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좋은 스윙을 만드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좋은 스윙을 망가뜨리지 않는 것입니다.


⑦ 벤 호건의 골프를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면


『Five Lessons』를 11편에 걸쳐 따라오면서 제가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이것입니다.

골프 스윙은 수십 가지 동작을 하나씩 기억해야 하는 복잡한 기술이 아니라,

몇 가지 기본 동작을 정확한 순서로 연결하고 반복하는 운동이라는 것입니다.

그립을 잡고,

어드레스를 만들고,

백스윙을 하고,

하체로 다운스윙을 시작하고,

몸의 회전을 통해 클럽을 움직이고,

공을 지나 피니시까지 이어갑니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을 잘 맞히려고 마지막 순간에 무언가를 더 하지 않는 것’

인지도 모릅니다.


마치며|이제 책을 덮고 필드로 가야 할 때


벤 호건 『Five Lessons』를 처음부터 읽으면 상당히 복잡해 보입니다.

그립도 중요하고,

스윙 플레인도 중요하고,

어깨 회전도 중요하고,

힙의 움직임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하나씩 연결해서 보면 결국 하나의 이야기입니다.

좋은 준비 → 좋은 회전 → 올바른 순서 → 자연스러운 임팩트 → 끝까지 이어지는 스윙.

그리고 이것이 벤 호건이 말한 ‘현대 골프의 기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제 『Five Lessons』의 핵심 내용을 어느 정도 살펴봤으니,

다음부터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보려고 합니다.

“벤 호건의 스윙을 실제 아마추어 골퍼는 어떻게 연습해야 할까?”

책 속 이론을 연습장에서 직접 적용한다면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흔히 하는 실수는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다음 편 예고


벤 호건 『Five Lessons』⑫|책대로 스윙했는데 공이 더 안 맞는다?
아마추어 골퍼가 벤 호건을 잘못 이해하는 5가지 이유

벤 호건의 이론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과

벤 호건의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그 차이를 다음 편에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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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4. 스윙의 후반부①|다운스윙은 왜 하체에서 시작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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