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어 보인다고 마음 놓으면 안 되는 코스
구룡대 체력단련장은 서용추 코스와 동용추 코스, 총 18홀 Par 72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중 전반 9홀인 서용추 코스를 살펴보겠습니다.
서용추 코스는 REGULAR 티 기준 2,933m, Par 36입니다.
실제로 티잉구역에 서보면 페어웨이가 비교적 넓어 보이는 홀이 많습니다. 산을 배경으로 시야도 시원하게 열려 있어 첫인상만 보면 크게 까다롭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스코어를 결정하는 것은 단순한 페어웨이의 폭이 아닙니다.
티샷을 어디에 떨어뜨리냐에 따라 다음 샷의 난도가 크게 달라지고, 짧은 Par 4에서는 거리 욕심이 오히려 스코어를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 아래 홀별 거리는 공식 코스 안내의 REGULAR 티 기준입니다. 실제 라운드에서는 당일 티잉구역 위치와 핀 위치에 따라 플레이 거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① 1번 홀|Par 4 · 359m · HDCP 2
첫 홀부터 욕심보다 페어웨이
1번 홀은 REGULAR 기준 359m의 Par 4입니다.
티잉구역에서 바라보면 페어웨이가 시원하게 열려 있어 부담 없이 드라이버를 잡을 수 있을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HDCP 2가 말해주듯 서용추에서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있는 홀이 아닙니다.

티샷 공략
첫 홀에서는 비거리보다 페어웨이에 공을 떨어뜨리는 것이 우선입니다.
359m라서 티샷을 무리하게 멀리 보내지 않아도 정상적인 세컨드샷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첫 티샷부터 장타 욕심을 내기보다는 자신의 평소 스윙으로 페어웨이 중앙을 넓게 사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세컨드 & 그린 공략
코스맵상 그린 주변에는 벙커가 있어 핀 위치에 따라 공략 난도가 달라집니다.
첫 홀부터 핀을 직접 겨냥하기보다는 그린 중앙을 기본 목표로 잡는 것이 안전합니다.
👉 한 줄 공략: 첫 홀의 목표는 버디가 아니라 ‘편안한 세컨드샷’을 남기는 것이다.
② 2번 홀|Par 3 · 141m · HDCP 14
짧아 보여도 Par 3는 한 번의 선택으로 결정된다
2번 홀은 REGULAR 기준 141m의 Par 3입니다.
길이가 긴 홀은 아니기 때문에 티샷만 안정적으로 그린에 올리면 충분히 파를 노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짧은 홀이라는 이유로 핀만 바라보기 시작하면 작은 미스가 곧바로 어프로치 부담으로 이어집니다.
티샷 & 그린 공략
Par 3에서는 티샷이 곧 세컨드샷입니다.
따라서 핀 위치와 관계없이 기본 전략은 그린에 공을 남기는 것입니다. 특히 핀이 그린 가장자리나 벙커 가까이에 있다면 굳이 핀을 직접 공격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린 중앙에 올려놓고 퍼팅으로 승부하는 것이 가장 단순한 공략입니다.
👉 한 줄 공략: 141m에서는 핀을 노리는 것보다 일단 그린에 올리는 것이 먼저다.
※ 2번 홀은 직접 촬영한 사진이 없어 코스분석만 합니다.
③ 3번 홀|Par 5 · 505m · HDCP 4
Par 5라고 무조건 버디 홀은 아니다
3번 홀은 REGULAR 기준 505m, Par 5입니다.
사진에서 보듯 페어웨이가 길게 펼쳐져 있고 티잉구역에서는 전체적인 진행 방향을 비교적 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티샷 공략
Par 5에서 흔히 생기는 실수가 첫 샷부터 최대한 멀리 보내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505m라면 대부분의 아마추어에게 중요한 것은 2온 가능성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세 번째 샷을 자신 있는 거리에서 치는 것입니다.
티샷을 페어웨이에 보내고, 두 번째 샷 역시 무리하지 않고 다음 샷의 거리를 계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컨드 & 그린 공략
예를 들어 세 번째 샷으로 자신 있는 웨지 거리를 남길 수 있다면 굳이 세컨드샷으로 최대 거리를 낼 필요가 없습니다.
Par 5는 한 번의 장타보다 세 번의 계획된 샷이 더 중요합니다.
👉 한 줄 공략: 505m를 한꺼번에 줄이려 하지 말고 세 번으로 나누어 생각하자.
④ 4번 홀|Par 4 · 359m · HDCP 11
눈앞의 넓은 페어웨이에 방심하지 말자
4번 홀 역시 REGULAR 기준 359m의 Par 4입니다.
사진을 보면 티잉구역에서 그린 방향까지 시야가 상당히 편안합니다. 이런 홀에서는 오히려 골퍼가 경계심을 풀고 드라이버를 강하게 치기 쉽습니다.

티샷 공략
이런 홀일수록 특별한 샷을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페어웨이 중앙을 기준으로 다음 샷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위치에 공을 보내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세컨드 & 그린 공략
코스맵을 보면 그린 주변에 벙커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핀 위치가 벙커 가까이에 있다면 핀을 직접 공격하면서 위험을 함께 떠안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린 중앙에 올려 긴 퍼트를 남기는 것과 벙커에 빠져 파 세이브를 해야 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 한 줄 공략: 넓어 보이는 홀일수록 평소의 스윙을 지키자.
⑤ 5번 홀|Par 4 · 311m · HDCP 17
짧은 Par 4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욕심’
5번 홀은 서용추에서 특히 재미있는 홀입니다.
REGULAR 기준 311m, HDCP 17의 짧은 Par 4입니다. 거리만 보면 티샷을 최대한 보내 짧은 웨지를 남기고 싶어 집니다.

티샷 공략
여기서 먼저 생각할 것은 “얼마나 멀리 칠까?”가 아니라 “몇 m를 남길까?”입니다.
드라이버가 안정적이라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이버를 잡았을 때 방향성에 대한 부담이 크다면 우드나 유틸리티로 자신 있는 웨지 거리를 남기는 것도 충분히 좋은 선택입니다.
세컨드 & 그린 공략
짧은 Par 4의 가장 큰 장점은 티샷이 아니라 짧은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기회를 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한 줄 공략: 311m짜리 홀에서 굳이 250m짜리 문제를 만들 필요는 없다.
⑥ 6번 홀|Par 3 · 134m · HDCP 10
짧지만 그린 주변을 먼저 보자
6번 홀은 REGULAR 기준 134m의 Par 3입니다.
사진만 보면 그린 방향으로 시야가 열려 있어 비교적 편안해 보입니다. 그러나 코스맵을 함께 보면 그린 주변 벙커와 우측의 위험요소가 눈에 들어옵니다.

티샷 공략
134m라면 많은 골퍼가 숏아이언으로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핀을 직접 노리고 싶은 유혹이 커집니다.
하지만 Par 3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것은 짧은 거리에서 그린을 놓치고 어려운 어프로치를 남기는 것입니다.
핀 위치가 까다롭다면 그린의 넓은 쪽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한 줄 공략: 짧은 Par 3는 버디를 노리기 전에 보기를 지우는 홀이다.
⑦ 7번 홀|Par 4 · 339m · HDCP 7
해저드가 보이면 목표가 더 명확해진다
7번 홀은 REGULAR 기준 339m의 Par 4입니다.
현장 사진에서는 페어웨이가 넓고 편안하게 보이지만, 코스맵을 보면 그린 방향 우측의 큰 수공간이 확실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티샷 공략
티샷 단계에서는 굳이 위험지역 방향으로 공을 보내 다음 샷의 부담을 키울 필요가 없습니다.
자신의 구질까지 고려해 위험요소와 반대되는 쪽에 충분한 여유를 두고 목표를 잡는 것이 좋습니다.
세컨드 & 그린 공략
세컨드샷에서도 핀이 위험지역 쪽에 꽂혀 있다면 핀을 직접 노릴 이유가 줄어듭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우리가 계속 이야기했던 ‘좋은 미스’입니다.
👉 한 줄 공략: 해저드가 있는 홀에서는 핀보다 ‘미스해도 되는 곳’을 먼저 찾자.
⑧ 8번 홀|Par 4 · 287m · HDCP 13
짧다고 쉬운 것은 아니다
8번 홀은 REGULAR 기준 287m의 짧은 Par 4입니다.
티잉구역에서 보면 넓은 페어웨이가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이런 홀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장타 욕심이 생깁니다.

티샷 공략
이 홀 역시 5번과 같은 질문부터 해야 합니다.
“드라이버를 얼마나 멀리 칠 수 있을까?”가 아니라 “어디에서 세컨드샷을 하고 싶은가?”
자신 있는 웨지 거리를 남기는 클럽을 선택할 수 있다면 그것도 훌륭한 코스 공략입니다.
세컨드 & 그린 공략
코스맵상 그린 주변에는 벙커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티샷으로 몇십 미터를 더 보내는 것보다 좋은 라이에서 짧은 아이언이나 웨지로 그린을 공략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 한 줄 공략: 짧은 Par 4의 보상은 장타가 아니라 좋은 세컨드샷이다.
⑨ 9번 홀|Par 5 · 498m · HDCP 8
전반 마지막 홀, 한 번의 무리로 스코어를 버리지 말자
서용추 마지막 9번 홀은 공식 REGULAR 기준 498m의 Par 5입니다.
당일 티 위치에 따라 실제 플레이 거리는 달라질 수 있으며, 사진 속 앱 코스맵에도 다른 거리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티샷 공략
전반 마지막 Par 5라는 이유로 버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첫 번째 목표는 페어웨이입니다.
좋은 티샷이 나왔다면 그다음에 두 번째 샷을 얼마나 전진시킬지 판단하면 됩니다.
세컨드 & 그린 공략
코스맵을 보면 그린에 가까워질수록 수공간과 벙커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늘어납니다.
따라서 무조건 그린 가까이 보내기보다는 세 번째 샷을 어디에서 할 것인지 역산하는 전략이 좋습니다.
80m가 자신 있다면 80m를 남기고, 100m가 편하다면 100m를 남기는 식입니다.
👉 한 줄 공략: Par 5의 세 번째 샷은 남은 거리가 아니라 내가 선택한 거리여야 한다.
서용추 9홀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거리’가 아니었다
서용추 코스를 돌아보면 재미있는 점이 있습니다.
359m의 Par 4도 있지만 311m, 287m처럼 비교적 짧은 Par 4도 있고, 134m와 141m의 Par 3도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거리만 보면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고 싶은 홀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 스코어를 결정하는 것은 얼마나 멀리 쳤느냐보다 다음 샷을 어디에서 했느냐였습니다.
짧은 Par 4에서는 드라이버를 반드시 잡아야 할 이유가 없고, Par 5에서는 세컨드샷을 무조건 최대한 멀리 보낼 필요도 없습니다. 핀이 보인다고 언제나 핀을 직접 공략할 필요도 없습니다.
결국 코스 공략은 아주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지금 이 샷을 어디까지 칠 수 있을까?”
보다 먼저,
“다음 샷을 어디에서 치고 싶은가?”
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 질문 하나가 같은 스윙으로도 전혀 다른 스코어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서용추 코스 한눈에 보기
| 홀 | Par | Regular | HDCP | 핵심 전략 |
| 1 | 4 | 359m | 2 | 첫 홀은 페어웨이 우선 |
| 2 | 3 | 141m | 14 | 핀보다 그린 |
| 3 | 5 | 505m | 4 | 3번의 샷으로 나눠 생각 |
| 4 | 4 | 359m | 11 | 넓어 보여도 평소 스윙 |
| 5 | 4 | 311m | 17 | 남길 거리를 먼저 결정 |
| 6 | 3 | 134m | 10 | 그린 주변 위험 확인 |
| 7 | 4 | 339m | 7 | 좋은 미스가 가능한 쪽 |
| 8 | 4 | 287m | 13 | 거리보다 세컨드 위치 |
| 9 | 5 | 498m | 8 | 세 번째 샷을 역산 |
OUT : Par 36 / 2,933m
다음 편 예고
구룡대 체력단련장 코스 공략②|동용추 코스 10~18홀 홀별 분석과 실전 전략
후반 동용추는 REGULAR 기준 2,923m / Par 36입니다.
특히 HDCP 1인 17번 홀을 포함해 후반으로 갈수록 어떤 선택이 스코어를 지켜주는지 실제 코스 사진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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